[전원에 살아보니] 경기도 광주군

중앙일보

입력

한적한 전원 생활을 즐기려면 경기도 광주지역을 둘러볼 만하다.서울과 분당에서 가까워 입지로는 용인에 뒤지지 않지만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을 묶인 곳이 많아 인·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단지형보다 개별형이 많고 여느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돼 있다.

광주군에서는 퇴촌면과 오포면, 곤지암 일대가 주요 전원주택지로 꼽힌다.이 가운데 퇴촌은 이 지역 전원 단지의 ‘원조’격.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광주 나들목에서 팔당 댐 방향 45번 국도를 따라 2.5km 지점에서 양평방향 308번 국도를 타고 광동다리를 건너면 퇴촌면이 나온다.

이 곳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20만∼30만원 선,단지형은 한때 평당 1백만원을 넘나들다 최근 평당 8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퇴촌면 남쪽인 오포면 신현리,능평리 일대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곳. 분당구 분당동에서 태재고개 넘에 있는 곳으로 분당 신도시에서 차로 10분여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용인·수지 일대 전원주택 값이 오르자 이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특히 인근에 대동CC,레이크사이드CC,정몽주선생묘 등이 있어 고급전원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지가 80만∼1백만원,준농림지는 40만∼50만원 선이다.

이들 지역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값싸고 입지가 좋은 곳이 바로 실촌면 곤지암리,삼합리,만선리, 장심리, 유사리 일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곤지암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이천행 3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곤지암리에서 양평 방향 44번 국도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면 된다.

이곳은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걸려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조용해 호젓한 전원주택지를 원한다면 이곳을 노릴 만하다. 삼합리와 만선리에선 토목공사를 끝낸 땅이 평당 20만∼30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1억5천만원 정도면 땅 2백 평에 40평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서울까지 출퇴근하려면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하고 분당에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해 생활이 불편한 게 흠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