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대형 웹서버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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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가 한 벤처기업과 손잡고 1분에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웹서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대학 컴퓨터공학부 운영체제 연구실(지도교수 고건)과 병렬처리 연구실(지도교수 한상영)은 18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출신 석.박사로 구성된 슈퍼컴퓨터 및 서버개발 벤처기업인 (주) 클루닉스(대표 차상원)와 10개월간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대형 웹서버 `아르콘테스''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 `아르콘테스''는 초당 2만개 이상의 홈페이지 서비스 요청을 처리했는데 이같은 수치는 이론적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분당 1회씩 홈페이지를 클릭 할 경우 동시에 12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실측은 밝혔다.

책임자인 권대석 박사(32)는 "`아르콘테스''의 개발로 서비스 지연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온 메가 사이트(백만단위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 사이트)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이 가능, 국내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 부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또 "`아르콘테스''의 가격은 1억여원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수억∼수십억원을 호가하고 있는 컴팩,IBM, HP(휴렛팩커드) 등 외국업체들의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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