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콤테니스] 힝기스, 조국 개최대회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세계여자테니스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조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힝기스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00 스위스콤챌린지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1(6-4 4-6 7-5)로 꺾었다.

이로써 96년과 99년 이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힝기스는 데뷔 6년만에 처음으로 조국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또 힝기스는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 함께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도 킴벌리포(미국)-안느 가엘 시도(프랑스)조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2관왕에 올라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데이븐포트는 이번 시즌 7번 결승에 올라 단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는 비운을 당했다. (취리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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