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트, 전세계 20대 유망벤처에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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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솔루션 벤처기업인 ㈜이네트(대표 박규헌)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전세계 20대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이네트에 따르면 포브스지 최근호(10월 30일자)는 한국의 이네트를 포함한 '2001년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20대 기업'을 선정해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연매출 5억달러 미만인 전세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이익증가율, 주당수익률 등 회계적인 요소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기초로 '300개 유망 중소기업'을 뽑아 발표했다.

이네트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를 대표해 전세계 20대 유망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투자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포브스는 이네트 선정이유에 대해 "이네트는 한국의 B2C 솔루션 시장에서 외국계 경쟁사인 오라클, IBM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많은 35%의 시장점유를 기록했으며 우체국, 골드뱅크 등 한국을 대표하는 1백여개의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미국, 일본,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최근 B2B 솔루션, 무선 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선정이유로 꼽혔다.

이네트 박규헌 사장은 "세계적인 권위의 포브스지가 선정한 20대 유망기업에 이네트가 뽑힌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자상거래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경쟁력있는
제품개발과 글로벌 전략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네트와 함께 20대 유망기업에 포함된 회사는 독일의 래셔널(Rational),스위스의 사라신 은행(Bank Sarasin), 영국의 로열블루 그룹 등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네트를 포함해 일본(메가칩스), 싱가포르(GES 인터내셔널), 홍콩(글로벌 소
시스), 인도(HDFC 은행), 대만(니엔슁 텍스타일), 중국(선 텔레비전 사이버네트웍스) 등 7개국의 1개 회사씩 들어있다.(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