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버스 70번, 한라수목원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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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주도는 신규 입주 아파트 주민과 심야 시간대 학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4개 버스 노선 신설과 심야버스 운행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2단계에 걸쳐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편이 완료되면 제주의 시내버스 노선은 현행 26개(차량161대)에서 28개(175대)으로 늘어난다.

 도는 1단계로 다음달 5일부터 70번과 30번 노선을 신설하 고 현행 8번과 300번 노선을 폐지한다. 70번은 한라수목원~원노형~터미널~공항~한라수목원 구간을 1일 40회 운행한다. 300번 노선이 없어져 불편이 예상되는 백록초등학교 주변에는 30번이 투입된다.

 심야버스는 평일 오후 10~12시 운행된다. 동·서 회선과 동서광로 등 3개 노선에 10대를 배치했다. 학생들을 위해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고교 대부분을 경유한다. 토·일요일과 방학 기간에는 우당·탐라 등 도서관 위주로 운행된다. 동부 지역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38번(하귀~신제주로~함덕)은 제주공항을 경유한다.

 4월 시행 예정인 2차 개편에서는 2개 노선을 신설한다. 9번 노선은 한라도서관~서사로~서문로~제주대를 운행한다. 17번은 제주고~노형주공~신제주로~터미널~해안도로~이호1동을 오간다. 또 48번(회천~일도지구~제대)은 새로 입주한 한일베라체 아파트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현대성 제주도청 교통항공과 계장은 “시내 19곳에 정류소를 신설하고 버스와 버스 승강장 등에 새 운행 시간표를 붙일 것 ”이라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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