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텍정보통신, IMT-2000기지국 핵심모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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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기업이자 IMT-2000 장비 개발 업체인 윌텍정보통신(대표 장부관)은 SK텔레콤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중소기업 연합 핵심기술개발 컨소시엄에 참여, 기지국의 핵심 분야인 주제어부(BMU) 및 채널모뎀카드(CHU)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윌텍정보통신은 지난 96년부터 SK텔레콤과 함께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개발 전 단계인 저속 보행자용 멀티미디어테스트베드(Multi media test bed)개발을 시작으로 매년 IMT-2000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광대역 CDMA 무선접속규격과 IMT-2000용 주파수대를 사용하였으며, 음성 통화는 물론 128Kbps급 고속 데이터 및 화상정보 전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무선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세계 3번째의 IMT-2000 시험용 장비다.

윌텍정보통신은 98년에는 W-CDMA 모뎀칩의 성능 검증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 99년 12월 SK Telecom의 IMT-2000 중소기업 연합 핵심기술개발 컨소시엄에 참여 기지국 개발의 핵심 분야인 주제어부BMU(BS Main Unit)와 채널모뎀카드 CHU(Channel Card Unit)를 개발하게됐다고 말했다.

주제어부인 BMU는 IMT-2000 기지국 전체를 제어하는 Unit로 기지국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채널모뎀카드 CHU는 기지국의 각 채널 카드를 제어하는 단위로 통화량과 품질을 제어를 담당하는 중추 신경이다.

기술 개발은 96년부터 Test Bed 개발에 참여한 인력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IMT-2000 통신 연구소(소장 신재식 이사)에서 주도했다.

장부관 윌텍정보통신 사장은 "이번 개발에 성공한 두 분야를 오는 2001년 상반기중 모듈화 하여 향후 IMT-2000 무선 인터넷 기지국 개발 및 각종 계측 장비 상용화를 통한 이동통신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히고 "국내 비동기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윌텍정보통신은 이동통신 최적화 장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계측장비분야에서도 최근 IMT-2000 기술 기반의 기지국 네트워크 최적화 장비인 DM2K-C를 출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과 관련한 계측 장비들을 10월을 기점으로 단계별로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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