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 닷컴 사장으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경제평론가 겸 경영컨설턴트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57.사진) 가 최근 닷컴기업의 사장으로 변신했다.

그가 사장으로 취임한 기업은 종합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자본금 6억9천만엔의 에브리디닷컴(http://www.everyD.com). 월급쟁이 사장으로 간 게 아니라 설립 때부터 출자한 주주로서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경영을 잘해 사업에 성공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훈수꾼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사업으로 연결시켜 보고 싶었다는 것이 그가 밝힌 변신의 변(辯) 이다.

그는 순수한 온라인 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오프라인과의 결합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특히 물류회사와 제휴해 전날 자정까지 주문받은 물품을 다음날 오전중 배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또 컴맹주부들을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말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과 캐털로그의 바코드를 바코드 리더로 훑으면 자동적으로 주문 데이터가 전송되는 기술도 도입했다.

그는 "번거로운 기존 인터넷과는 달리 TV 리모콘을 누르는 속도로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의 일류 제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며, 한국상품 가운데 취급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김과 생수 등이 있다" 고 밝혔다.

에브리디닷컴의 인터넷 주소는 (http://www.everyd.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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