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키보드·마우스 인기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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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D 인텔렉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드 없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연말 시즌에는 이런 키보드와 마우스 판매가 폭증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코드 없는 주변장치들의 판매가 올 연말 시즌에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가트너 그룹 부사장인 마틴 레이놀즈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흰색에서 출발했지만 거기서 끝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로 이 부분이 많은 사용자들이 대체품을 구입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게다가 주변장치들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 역시 코드 없는 장치의 판매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이런 전망은 조사기업인 NPD 인텔렉트가 지난 8월에 내놓은 것이다.

코드 없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각각 133%와 125% 증가했다. 한편 평균 가격은 키보드가 87달러에서 80달러로, 마우스는 52달러에서 38달러로 떨어졌다.

NPD 인텔렉트 마케팅 이사인 조지 마이어에 따르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책상 위에 너무나 많은 선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코드 없는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코드 없는 제품들은 금상첨화 격으로 실용적이고도 멋지다."

1999년 12월 코드 없는 키보드 및 마우스 매출은 1999년 8월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연말 시즌의 매출 증가를 암시하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에 근거해 NPD 인텔렉트는 코드 없는 입력 장비가 2000년 연말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두 주자는 단연 ''로지텍''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의 유용한 기능들은 키보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코드가 있는 자신의 낡은 키보드를 바꿀 충분한 이유가 생겼다.

로지텍(Logitech)사는 지난 8월 코드 없는 키보드/마우스 분야를 모두 지배하면서 키보드 시장의 89%, 마우스 시장의 45% 이상을 장악했다. NPD 인텔렉트에 따르면 MS는 29%의 마우스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로지텍은 최근 아이필 마우스맨(iFeel MouseMan)이라는 마우스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이머전(Immersion)사의 터치센스(TouchSense)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필 마우스는 커서가 스크롤 메뉴나 핫링크 위를 지나갈 때를 감지해 사용자들이 페이지를 가로지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머전의 CTO인 브루스 셰나는 5년 내로 자사의 터치센스 기술을 사용하는 마우스가 모든 신형 PC에 포함될 것으로 자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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