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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취소된〈아버지〉, 뤽 베송은 방한 취소

중앙일보

입력

뉴 커런츠 부문에 출품 예정이었던 중국 왕슈오 감독의〈아버지〉와 와이드 앵글 부문의〈기억과 비망록〉의 상영이 취소되었다.

〈아버지〉는 1996년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중국정부로부터 상영금지조치를 당하다가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에 기습 상영돼 대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그러나 지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상영된 프린트 역시 불법 프린트였고 현재 단 한 벌의 프린트마저 중국전영공사에 압수당한 상태이다. 부산영화제측은 왕슈오 감독으로부터 프린트를 세로 제작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초청을 결정하였으나 중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그 제작과 수급이 어려워져 그 상영이 불가능하게 된 것. 그러나 왕 슈오 감독은 예정대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월드 프리미어 예정작이었던 이란 영화〈기억과 비망록〉(감독 모스타파 카리미,파르하드 모자랄)은 현재 사운드 작업이 지연돼 상영이 취소됐다.

또한〈더 댄서〉의 제작자로 부산 영화제를 찾기로 했던 뤽 베송 감독은 현재 작업 준비중인 작품의 일정이 부산영화제 기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방한 일정을 취소해 그를 기다리던 많은 국내 영화팬들을 아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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