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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올림픽(WCGC) 화려한 개막

중앙일보

입력

총상금 2억2천만원, 세계17 개국 168명의 게이머가 참가해 실력을 겨룰 세계최대규모의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 (WCGC)
( http://www.worldcybergames.org)가 7일 용인 에버랜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WCGC 조직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이돈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주관방송사인 MBC와 인터넷 방송 GGTV(www.ggtv.com)
를 통해 생중계 된 이번 개막식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게임산업은 미래 문화산업의 핵심으로 대두되고있는 만큼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사이버게임올림픽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세계 게임산업에 있어서 한국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게임대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한국선수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은 뮤지컬 난타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백지영, 보아, 조성모의 축하 공연과 시범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 선수들은 에버랜드내의 '네이버플라자'에서 연습게임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부 선수들은 피곤한 몸을 게임장 바닥에 뉘어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에버랜드 내를 관람하며 대회전의 긴장을 푸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대회에 홍일점으로 참가한 여성게이머 히라이시 카주미씨와 (23세)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독일의 앤드류 레겐단츠군(14세)
은 시종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현장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들은 자국에도 이런 리그와 게임대회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기대하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만난 세계의 친구들과 얼굴을 보며 실력을 겨룬다는 것이 기분 좋고 설렌다고 대회를 찾은 느낌을 전했다.

이날 문을 연 게임월드 내의 북한관과 게임창작 캐릭터, 조형물 전시관도 관람객들의 볼거리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일본 조형물 작가인 다케유키 다케야의 작품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정교하고 예술성 있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이번 사이버월드게임챌린지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로 시상식이 꼽히고 있는데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메달이 수여되며 자국의 국기 게양과 함께 국가가 연주되는 올림픽 방식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어 화제다.

대회 첫날인 8일에는 〈스타크래프트〉, 〈퀘이크3〉 등 정식종목 예선경기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국산 게임인 〈삼국지 천명2〉의 경기가 열려 32강을 가렸다.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 홈페이지 (http://www.worldcybergames.org/)

용인=Joins 박대길 기자<piet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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