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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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7일 오후 3시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 속에 환희와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이 핸드프린팅 행사는 매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영화인을 선정하여 PIFF광장과 시네마테크 부산에 영구히 보존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에 해당되는 핸드 프린팅을 남기게 될 영화인으로는 폴란드의 크지스토프 지누시 감독과 독일의 빔 벤더스이 선정되었다. 명계남의 사회로 이루어진 핸드 프린팅 행사는 석고에 폴란드의 크지스토프 지누시 감독과 독일의 빔 벤더스의 손을 얻어 석고가 굳을 때까지 기다림으로 모양을 본뜨게 된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핸드 프린팅에서의 본뜬 손도장은 지문까지 그대로 보존될 정도로 섬세하며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제작자인 김학재 교수는 말하였다.

약 15여분 걸리는 동안 두 감독의 즉흥적인 인터뷰로 핸드 프린팅 행사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주목을 끌었다.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은 석고가 흘러내리는 기분이 묘하며 빨리 손을 빼고 싶고 자신의 지문까지 채취되는 것에 대해 혹시나 미래에 자신의 은행잔고가 없어질지 의문이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크지스토프 지누시 감독은 자신이 과거에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이제는 '물리학과 이혼하고 영화와 결혼하였다'며 '부산국제영화제(PIFF)
는 젊고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핸드 프린팅 행사 시종일관 크지스토프 지누시 감독과 빔 벤더스 감독은 엄숙하면서도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고에서 손을 빼고 두 감독의 모양이 본뜨진 석고판을 들었을 때 수많은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변하였으며 국내외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핸드 프린팅 행사에서 만들어진 석고판은
동판으로 제작되어 남포동 PIFF거리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보존됨으로 영원히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기억은 남아 있을 것이다.

Joins 엔터테인먼트 섹션 참조 (http://enzo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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