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m 하늘서 펼치는 생일 파티, 메이크업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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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의 ‘2011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에서 둘째)이 지난해 12월 LA 페닌슐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글로벌 트래블러의 CEO 프랜시스 갤러거(왼쪽에서 셋째)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생일 축하 케이크를 맛보며 나만을 위한 마법쇼를 즐기고, 흐트러진 화장을 예쁘게 고쳐주는 메이크업을 받고…. 이 모든 일이 1만m 상공 위 비행기 안에서 펼쳐진다.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비행에 지겨움과 피로를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이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이들은 모두 ‘최고의 서비스가 최고의 가치’라는 이 회사 경영 방침을 담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의 만족이 회사의 가치’라는 모토를 내걸고 새로운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항공업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장애인 전용 휴식공간 ‘한사랑 라운지’를 열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수하물 위탁을 비롯한 탑승 수속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 다. 이를 돕는 전담 인력도 함께 배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산부 고객을 위한 ‘프리맘 서비스’를 2010년 11월 시작했다. 임산부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운영해 대기시간을 줄였고, 출국 수속을 마친 뒤 탑승구까지는 전동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기내에서는 몸이 쉽게 붓고 혈액순환이 어려운 임산부들을 위해 보온 양말을 제공하고,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신체 특성을 배려해 좌석도 앞자리나 통로 쪽을 우선 배정한다.

아시아나의 ‘가치 경영’은 국제 항공업계에서 ‘최우수 항공사’ 상을 휩쓰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전문지인 미국 ‘글로벌트래블러(GT)’가 아시아나항공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했다. 2010년에는 항공전문 평가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개최한 ‘2010년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에서 대상인 ‘올해의 항공사’와 부문상인 ‘아시아 최고 항공사’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항공전문지 ATW(Air Transport World)로부터 최고상인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았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고의 리서치 기관(Skytrax), 세계적인 여행잡지(GT), 항공업계 최고권위지(ATW)가 수여하는 최고의 항공사 상을 모두 수상해 ‘항공업계의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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