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예선] 10월 7일 경기, 각 조 전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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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는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독일-잉글랜드전에서는 독일이 잉글랜드의 심장부에서 미드필더 하만의 결승골로 축구의 종가를 1-0으로 물리치고 월드컵 예선 원정 28경기 무패(21승7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 외에 9개조의 경기가 모두 열려 스페인, 포르투갈,네덜란드,스웨덴 등 강호들이 모두 승리를 거둬, 이변을 허용치 않았다.

[1조예선]
스위스가 투르킬마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페로에제도를 5-1 대승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약체 페로에제도가 경기시작 얼마 후, 선취 골로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 곧이은 스위스의 무차별 공격으로 5골을 퍼부어 넣었다.

첫 경기에서 페로에제도와 비긴 슬로베니아는 자호비치(1골)의 활약에 힙입어 룩셈부르크를 2-1로 꺾고, 1승1무로 첫 승과 함께 조 선두로 올라섰다.

[2조예선]
복병 아일랜드의 선전 속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에스토니아가 각각 키프러스와 안도라를 꺾고 승리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세도르프의 두 골과 오베르마스, 클루이베르트의 추가 골로 4-0 승리, 에스토니아에 이어 조 2위로 부상했다.

강호 네덜란드와 비기며(2-2무) 선전을 펼친 아일랜드가 포르투갈과도 비기는(1-1무) 등 이변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포르투갈은 유로2000에서 보여줬던 조직력이 되살아 나지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3조예선]
체코가 아이슬란드를 4-0으로, 불가리아는 말타를 3-0으로 누르고 골 폭죽을 터트리며 대승을 기록했다.

[4조예선]
슬로바키아가 선두 제물로 몰도바를 1-0으로 이기며 조 선두로 나갔고 스웨덴은 터키에 우세한 경기를 보였으나 골 운이 터지지 않아 1-1 무승부를 기록.

[5조예선]
우크라이나의 쉐브첸코가 팀의 패배 일보직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3-2의 역전승으로 첫 승을 안겼다.

폴란드는 벨로루시를 3-1로 가볍게 따돌리며 2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6조예선]
가볍게 경기에 임한 스코틀랜드와 유럽의 붉은 악마 벨기에가 각각 완승으로 조 1,2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는 산마리노를 2-0으로 이기고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으며 벨기에는 라트비아를 4-0으로 이기고 승점 4점을 기록, 선두 스코틀랜드를 바싹 추격하는 양상속에 이날 경기가 없던 크로아티아가 언제든 치고 나갈 기세.

[7조예선]
전반 로페스 제라드의 선취 골과 후반 루이스 이에로의 추가 골로 스페인이 이스라엘을 2-0으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스페인의 포워드 곤잘레스 라울은 2게임 연속 침묵하며 후반 40분 교체되었다.

조 2위를 기록중인 오스트리아는 리헤텐슈타인을 1-0으로 누르고 스페인의 뒤를 이어갔다.

[8조예선]
유럽 예선 경기에서 잉글랜드-독일 전과 버금가는 빅 게임으로 꼽혔던 이탈리아와 루마니아와의 경기는 예상을 빗나가 이탈리아가 전반 12분 인자기, 16분 델베키오, 42분 토티의 릴레이 골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루마니아를 3-0 셧아웃 시켰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인자기, 토티 투 톱에서 델 피에로 ,델 베키오 등으로 스트라이커를 바꾸는 등 여유를 보였고,루마니아는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잦은 범실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9조예선]
그리스가 핀란드를 1-0으로 꺾고 첫 패 뒤에 승리를 기록했고 독일에 1-0으로 무릎을 꿇은 잉글랜드는 케빈 키건 감독의 패배에 대한 사임 표명, 잉글랜드의 심장부인 웸블리 구장의 해체로 이래저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승점 없이 최하위를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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