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불법 게임 정보 제공에 제동

중앙일보

입력

최근 세가 미국 지부인 Sega of America사가 불법 시디 버전으로 만들고 있는 릴리즈 그룹 이외에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한 인터넷 정보 교환 사이트에 대해 경고성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ONEWS, DCIsos와 같이 국내에도 잘알려져 있는 이들 사이트에 대해 세가는 자사의 게임 릴리즈에 대한 모든 내용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이들 사이트가 불법 버전의 시디를 직접 업로드한 것이 아닌 해당 립 버전이 나왔다는 정도의 정보만을 제공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들 사이트들 중 다수는 사이트를 폐쇄하는 형태로 사태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드림캐스트 이외에 많은 게임을 다루고 있는 ISONEWS의 경우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 대응할 예정이다.

ISONEWS의 입장은 자신들은 절대 불법 복사에 대해 관여하고 있으며 이를 장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세가측이 자사의 게임에 대한 모든 부분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여 게임 리스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유저 게시판까지 모두 삭제해야될 처지는 결국 유저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소니, 닌텐도와 같은 타 회사의 경우 비슷한 성격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곳에서도 세가와 같이 저작권 침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소리 바다, 냅스터와 같이 MP3 공유 프로그램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게임의 정보 제공도 와레즈와 같이 직접적인 제공이 아닌 간접적인 정보 제공에까지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의 결말이 주목된다.

세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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