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석해균 선장, 새누리당 비례후보 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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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9·사진) 선장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석 선장은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후보직을 제안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지난해 1월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해적에 납치됐다가 우리 해군에 구출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장 출신이다. 그는 당시 배를 지그재그로 몰아 해군이 작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고, 해적이 쏜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으면서도 침착히 대응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석 선장은 1일부터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안보교육담당관(부이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병사 출신으로 첫 재향군인회 부회장직에 오른 임용혁(52)씨, 미혼모·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인 ‘인성의 쉼터’를 10년 넘게 지원해온 손인춘(53) 인성내츄럴 대표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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