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루스·미슐랭 ‘동해’ 첫 병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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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랑스 양대 지도 제작사인 라루스(Larousse)와 미슐랭(Michelin)이 발간하는 세계지도에 ‘동해’가 병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전·교과서·지도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대형 출판사 라루스는 최근 발간한 2012년판 『라루스 소(小)백과사전』과 『세계 사회·경제도감』에 ‘일본해’와 함께 처음으로 ‘동해’라는 명칭을 병기했다. 이 출판사가 발간한 두 책자의 남북한 지도에는 각각 동해의 프랑스어 표기인 ‘MER DE L’EST(사진)’가 대문자로 적혀 있고, 그 안에 괄호표기로 일본해(Mer du Japon)라는 명칭이 들어 있다. 이 출판사가 지난해 발행한 『라루스 소백과사전』에는 일본해만 단독으로 표기돼 있었다.

 라루스와 함께 프랑스 지도업계를 양분하는 미슐랭은 한발 앞선 지난해 하반기에 대형 세계지도와 한국 관광가이드북 등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했다. 이 출판사는 『미슐랭 가이드』를 발간하는 등 음식과 관광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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