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터넷 문서관리 지원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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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멀티미디어 문서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바다-Ⅳ''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터넷서비스연구부(부장 손덕주)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97년 바다-Ⅲ가 개발된 이후 3년만에 바다-Ⅳ를 개발, 최근 기술이전 설명회를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준비중에 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바다-Ⅳ가
▶대용량 자료의 디스크 저장 및 색인
▶다수 사용자 지원 및 트랜잭션 처리
▶객체지향 자료 모델 및 OQL(Object Query Language)지원
▶전문 정보 처리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문서 처리 기능
▶이미지 정보 처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바다-Ⅳ가 인터넷 문서표준인 XML 문서에 대한 저장 관리 및 내용검색, 구조 검색기능, 이미지 검색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모양이나 색상 등에 의해 유사상표를 찾아 주는 상표검색시스템과 XML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특허관리시스템,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ETRI는 바다-Ⅳ 개발로 현재 oracle, informix 등 미국업체가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DBMS 분야에서 연간 1천500억원대의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부장은 "바다-Ⅳ는 바다-Ⅲ의 상용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기술적인 측면이나 안정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외국 업체의 기술력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DBMS 시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국산 DBMS 개발.공급업체인 한국컴퓨터통신, 한국통신데이타, 윈베이스 등 3사와 함께 차세대 DBMS개발 프로젝트인 ''웹 콘텐츠용 DBMS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본격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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