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비상장 벤처 주식,인터넷 경매로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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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직전단계에 있는 미국 벤처기업의 주식도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살 수 있게 된다.

윤영각 삼정컨설팅그룹 사장과 스티븐 펠리티어 미국 오프로드캐피털(Offroadcapital)은 5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합작사인 오프로드캐피털코리아의 설립 조인식을 갖고 오는 12월부터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비상장 기업의 신주를 인터넷사이트(http://www.offroadcapital.co.kr)에서 경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초기에는 국내와 미국 기업의 비상장 주식만 거래되지만 현재 오프로드캐피탈이 추진중인 독일과 캐나다,영국,일본,싱가포르와의 합작사 설립이 완료되면 조만간 이들 국가의 주식도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터넷 사이트에 올릴 기업은 오프로드캐피탈이 상장 1년 전의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실사를 통해 선정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요구수준에 준하는 70∼80쪽 실사보고서를 게재해 투자가들의 판단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신 삼정컨설팅 부장은 “경매 방식이기때문에 상장을 위한 공모 때의 수요예측처럼 적정가격을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 비상장 기업의 외자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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