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지에 고속도로 개설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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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경북도청 이전지를 지나는 고속도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지는 2014년 도청이 옮겨지면 안동·예천·영주·상주·문경·의성 등 주변과 연계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문제는 경북도청 이전지의 위치가 두 고속도로의 가운데 위치하면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국도나 지방도 등 대체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안동시와 경북도 등은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촌함창IC(중부내륙고속도로)~신도청~서안동IC(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경우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경북도청 이전지와 서울·세종시·대전과의 거리가 단축돼 국토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세종시는 경북도청 신도시와 직선 연결하면 30분 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는 점촌함창IC~신도청~서안동IC 구간은 직선 거리 41㎞로 4차로로 건설할 경우 95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이 노선은 고속도로 기본계획에는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경북도는 “이 고속도로는 도청 이전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필요성을 다시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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