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즈 피아노 콩쿠르 김대진 교수 심사위원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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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김대진(50·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올해 리즈 피아노 콩쿠르(The Leed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교수는 현재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최근 세계 음악계서 급격하게 상승한 한국의 클래식 파워가 연주는 물론 심사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1963년 창설된 영국의 리즈 콩쿠르는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못지 않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유명 연주자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69년에는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머리 페라이어(1972), 드리트리 알렉세예프(1975) 등이 우승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우승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김선욱은 김 교수를 사사했다. 김 교수는 16일 “지난해 심사를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고 말했다. 올해 리즈 콩쿠르는 8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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