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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인력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증가

중앙일보

입력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게임관련 프로그래밍 분야로 진출하려는 인력이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채용전문 서비스 `인크루트''(http://www.incruit.com)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게임관련 업체로 취업을 원하는 인력은 모두 2천332명이었으나 올해들어 급증세를 보여 9월 현재 5천392명으로 2.3배나 증가했다.

또 게임제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디자인관련 일러스트레이터와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도 지난해 9월까지 3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449명으로 집계돼 무려 11.5배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게임관련 프로그래밍 인력은 게임개발의 기본이 되는 윈도 기반의 C언어나 비주얼 베이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력이 대부분이며 리눅스 기반 게임 프로그래머나 자바인력은 아직 소수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게임전성시대에 `잘 나간다는'' 게임 프로그래머가 게임업체에 마음대로 취업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은 빗나가 이들의 취업문은 점점 좁아들고 있다. 게임업체의 구인현황은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으나 올 하반기들어 감소세로 접어들어 지난 6월 윈도기반 프로그래머 채용인원 355명에서 지난달은 201명으로 43%가 감소, 게임업계에도 `벤처 찬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의 경우 정시채용보다 스카우트 등을 통해 수시 채용을 하는 것이 아직 통례"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공개채용으로 인재를 모집하려는 업체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게임업계가 필요한 인력은 일반 프로그래머보다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자바관련 직종과 무선인터넷 프로그래밍 전문 인력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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