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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주당 공천신청자 2008년 3명, 올핸 21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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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신청을 11일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은 신청자 수가 2008년 18대 총선 때보다 7배가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12개 선거구에 10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쟁률이 0.83대 1이 됐고 경북은 11명(15개 선거구)이 신청해 0.7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동을과 경북 영천·상주시는 각각 2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물론 이 경쟁률은 민주통합당의 전국 평균 공천 경쟁률(2.91대 1)보다는 크게 저조하다. 하지만 18대 총선 직전 대구에 1명, 경북에 2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지역 민심이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한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을 이끌고 있는 김현근(53·사진) 공동위원장으로부터 공천 신청 결과와 향후 전망 등을 들었다. 경북고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김 위원장은 민중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지역 공천 신청 결과를 어떻게 보나.

 “(민주통합당에) 기대가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 물론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다. 새로운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염원이 분명 있는 것 같다. ”

 - 바닥 민심은 어떤 것 같은가.

 “ 지역의 바닥 민심은 부산과는 다르지만 예전처럼 냉랭하거나 외면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마음의 문을 완전히 연 것은 아니지만 지켜보겠다, 예의주시한다고나 할까.”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도 앞으로 후보를 내게 되나.

 “그건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있다. 다른 정당의 요구도 있고 ….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총선 몇 명 당선이 목표인가.

 “ 현재 대구의 민주통합당 지지율은 15%다. 이 지지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 이 에 부응하려면 지역에서 최소 3석은 당선시켜야 한다.”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자

대구 ▶동갑 임대윤(55·대구 동구청장)▶동을 김현익(44·법무부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변호사) 이승천(50·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북갑 김용락(53·경북외대 교수)▶북을 이헌태(50·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본부장)▶수성갑 김부겸(54·민주통합당 최고위원)▶수성을 남칠우(53·지역위원장)▶달서갑 김준곤(57·과거사진상규명위 상임위원)▶달서병 김철용(38·지역위원장)▶달성군 김진향(43·대통령 인사제도비서관)

경북 ▶포항북 오중기(45·민주당 부대변인)▶포항남울릉 허대만(43·경북도당 위원장)▶김천 배영애(67·경북 민주평통 상임위원)▶구미갑 안장환(56·지역위원장)▶영천 이남희(60·지역위원장) 추연창(57·전 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상무)▶상주 김영태(47·전 동아일보 기자) 송병길(57·전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사법보좌관)▶문경예천 최영록(47·지역위원장)▶고령성주칠곡 송우근(52·예비역 육군 대령)▶군위의성청송 김현권(48·한국농어촌공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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