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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종합10위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새 천년 첫 올림픽인 시드니 올림픽이 17일 동안 열전을 마치고 폐막한다.

사상 최대인 2백개국.1만6천3백여명의 선수가 참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올림픽은 1일 오후 2시(한국시간) 남자 마라톤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오후 6시부터 벌어지는 폐막식에서 남북선수단은 한국 여자농구 정은순 선수가 든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한다.

이번 올림픽은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으로부터 경기 진행과 시설면에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은 '최고의 올림픽' 이란 찬사를 보냈다.

특히 남북선수단은 개막식에 동시 입장,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모두 3백개의 금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미국이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며, 중국과 개최국 호주의 약진이 눈부셨다.

그러나 한국은 사격.유도.레슬링 등에서 부진, 기대했던 올림픽 5회 연속 10위 달성이 어렵게 됐다.

다음 올림픽은 2004년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다.

30일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김경훈(에스원)선수는 프랑스의 파스칼 젠틸을 6 - 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슬링 자유형 63㎏급 장재성(주택공사)선수와 76㎏급 문의제(삼성생명)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85㎏급 양현모(태광실업)는 터키의 알리 오에젠을 5 - 2로 물리쳐 8강에 진출했다.

쿠바의 펠릭스 사본은 복싱 헤비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술타나흐메드 이브라구이모프를 21 - 13으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축구에서는 카메룬이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2 -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 - 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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