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레슬링] 장재성·문의제 나란히 동

중앙일보

입력

장재성(25.주택공사)과 문의제(25.삼성생명)가 동메달을 따냈다.

장은 30일 벌어진 레슬링 자유형 63㎏급 3~4위전에서 모하마드 탈라에이(이란)를 5분20초 만에 테크니컬 폴로 꺾었다.

장은 전광석화 같은 다리 공격으로 선취득점한 뒤 옆굴리기로 4 - 0까지 앞서 나갔다. 장은 추가 공격으로 2점을 따내던 중 허리를 잡혀 2실점해 6 - 2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장은 4분10초 탈라에이의 다리를 공격해 옆굴리기로 2득점한 뒤 1분여 동안 다리감아 넘기기로 계속 점수를 추가해 12 - 2로 통쾌한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문의제도 7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레켓(터키)에게 폴승을 거뒀다.

문은 초반 파르테르를 선언당했으나 무실점으로 버틴 후 2분13초 파르테르를 얻어 옆굴리기에 이은 누르기로 2분42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두 선수는 "동메달을 따내기는 했지만 어제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패해 아쉬움이 남는다" 고 말했다.

한편 양현모(29.태광실업)는 레슬링 자유형 85㎏급 경기에서 알리 오젠(터키)을 5 - 2?물리치고 2연승으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양은 두차례 파르테르 찬스에서 옆굴리기로 2점씩을 따고 2분55초 상대에게 2실점하면서도 역습으로 뒤돌아잡기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은 1일 준준결승.준결승.결승을 치르며, 아담 사이티에프(러시아)와 만나게 될 준준결승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티에프는 애틀랜타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북한의 이영삼은 58㎏급에서 조 2위에 그쳐 예선탈락했다. 북한은 자유형에 출전한 3명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