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 10월18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 올림픽이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데 이어 전세계 장애인들의 축제인 제11회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18일 개막된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패럴림픽에는 주최국 호주와 한국.미국 등 전세계 1백25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7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1백3개국이 참가했던 것에 비해 22개 국가가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패럴림픽은 지난 60년 로마 대회 때 시작됐으며 올림픽 폐막 직후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열리는 게 관례다.

이번 대회에는 육상.수영.양궁.펜싱.휠체어 농구 등 18개 종목에 5백5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메달 시상은 하지만 국가별 순위 집계는 하지 않는다.

패럴림픽에서 수여되는 메달은 직경 70㎜에 두께 5㎜로 올림픽 메달(68㎜×5㎜)에 비해 약간 크고 무게도 10g 더 무거운 2백20g이다.

한편 5일 캔버라에서 채화된 패럴림픽 성화는 멜버른.애들레이드.퍼스 등 호주 전역의 1천1천5백㎞ 구간을 거쳐 개막식이 거행되는 18일 저녁 시드니 홈부시 베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성화 최종 봉송 주자와 점화 방식을 개막식 이전까지 철저한 보안에 부칠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 선수들은 올림픽 때 사용했던 선수촌을 이용하게 된다.

대회 개막에 앞서 13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 예술 축전에는 미국.캐나다.프랑스 등이 참가, 연극.무용.음악공연.거리 퍼포먼스 등의 예술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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