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에서 8번째 금메달 획득을 예고했다.
레슬링에서는 장재성(주택공사)과 문의제(삼성생명)가 나란히 동메달을 추가했고 양현모(태광실업)는 8강에 올라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30일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80㎏급 준결승에서 김경훈(에스원)이 여유있는 경기운영으로 파스칼 젠틸(프랑스)을 6-3으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김경훈이 이날 밤 결승전에서 다니엘 트렌터(호주)를 물리칠 경우, 태권도에서만 3번째, 통산 8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장재성은 레슬링 자유형 63㎏급 3-4위전에서 모하메드 탈레이(이란)를 일방적인 경기끝에 5분20초만에 12-2, 테크니컬 폴로 물리쳤으며 문의제는 76㎏급에서 아뎀베레케트(터키)를 폴로 꺾어 동메달을 땄다.
자유형 85㎏급에 출전한 양현모(태광실업)는 예선 4조리그 2차전에서 주특기인 옆굴리기를 효과적으로 성공시켜 알리 오젠(터키)을 5-2로 물리쳐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후 4시15분 현재 금 7, 은 8, 동 11개를 기록, 종합순위 12위로 한계단 떨어졌으며 미국(금34, 은22, 동29)과 중국(금26, 은15, 동15)은 1, 2위를 지켰다.
그러나 북한의 리영삼은 레슬링 자유형 58㎏급에서 예선탈락, 금메달의 꿈을 일찌감치 접었다.
도로사이클 스타들이 총출동한 남자 개인 도로속도에서는 무명의 비아체슬라브 에키모프(러시아)가 57분40초의 기록으로 세계랭킹 1위 얀 울리히(독일, 57분48초), 랜스 암스트롱(프랑스, 58분14초)을 따돌리고 우승, 이변을 연출했다.
쿠바의 복싱영웅 펠릭스 사본은 헤비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술타나메드 이브자기모프를 21-13으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고 쿠바여자배구도 결승에서 러시아에 3-2로 역전승, 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안았다.
축구에서는 검은사자 카메룬이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96애틀랜타대회에서 나이지리아의 우승과 함께 2회 연속 검은 대륙의 올림픽 제패 기록을 세웠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