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수익형부동산이 만나면‥'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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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올해 세종시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블루칩'으로 주목받았던 세종시와 수익형 상품이 결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2012년 이전 공무원 아파트 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에 이전하는 6개 공공기관 직원 4518명 가운데 시내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30.5%인 1380명에 그쳤다.

올해 말 이전을 앞둔 국토해양부의 한 공무원은 "독신이거나 가족을 두고 혼자 내려가는 경우는 물론이고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수익형 부동산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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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세종시 수익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두텁다. 아파트와 달리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당첨만 되면 계약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수익형 상품은 원칙적으로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청약 관련 제한도 없다. 업계는 정부가 별도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 특별공급을 실시하거나 거주지역별로 청약 가산점을 제공하지 않을 전망이다.

수익형 상품 공급의 첫 타자는 대우건설이다. 이 업체는 상반기 중 세종시 1-5 생활권 C24 블록에서 오피스텔 188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3월 말 1036실을 1차 분양하고 한달 뒤 850실을 2차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계룡건설도 1-5 생활권 C-3-2 블록 2000여㎡ 규모의 부지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형 상품 24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현재 심의를 마치고 건축 허가를 앞두고 있다.

같은 생활권 C-20-3 블록 3800㎡ 부지를 매입한 우석건설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합쳐 600여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1-5생활권에는 중앙행정타운이 있어 공무원 수요를 겨냥한 수익형 상품 공급이 집중되는 양상"이라면서 "첫마을 건너편 2-4블록 상업용지에서도 추가 공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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