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유럽 영화축제

중앙일보

입력

최첨단 멀티플렉스에서 다채로운 유럽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유럽 영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3차 아셈 회의를 기념하기 위한 '메가 필름 페스티발 2000-유럽영화축제'를 개최한다.

프랑스,영국,독일,이태리 등 유럽 15개국 3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이번 영화축제는 유럽 각국의 흥행작들을 소개하는 '핫 브레이커스', 20세기를 대표하는 유럽 거장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내셔널 초이스', 유럽 각국의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라이징 디렉터'의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올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댄서 인 더 다크〉를 비롯, 파트리스 르콩트의〈생 피에르의 미망인〉, 빔 벤더스 감독의 최신작〈밀리안 달러 호텔〉등 올해 부산 영화제에 소개되는 화제작들이 대거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가 접하기 힘들었던 네덜란드 영화〈토탈 로스〉, 스페인 영화의 새 경향을 보여주는 홀리우 메뎀 감독의 작품〈북극의 연인들〉, 독일의 젊은 영화〈23〉등과 피터 그리너웨이의〈필로우 북〉,알랭 타네의〈내일이 올 때까지〉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거장들의 신작도 포함되어 있어 영화 역사의 중심지인 유럽 영화계를 이끄는 작가들의 작품을 넓게 음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뿐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매직쇼, 마임 캐릭터 쇼, 유럽 이색 문화전, '메가 댄스 파티' 등의 이벤트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입장료 4천원. 문의.575-882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