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아니라 전쟁” … 수십명 죽은 폭죽놀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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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폭죽 놀이 중 한 장면들 [사진=다음팟, 유튜브 캡쳐]

중국에서는 춘제(설) 등 특별한 날이 되면 폭죽을 터뜨리곤 한다. 악귀를 쫓고 재물운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국의 폭죽 놀이는 즐기는 차원을 뛰어 넘어 위험하기까지 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011년 춘제 기간 중 중국에서 일어난 폭죽 관련 사고는 11만8000건이었다. 폭죽 사고로 40명이 숨졌다. 심각성을 느낀 중국 정부는 올해 대대적으로 폭죽 놀이를 자제시켰다. 그 결과 사고 발생 2706건, 사망자 5명으로 작년보다 큰 수치로 줄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해마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폭죽 놀이 영상을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폭죽이 아니라 거의 폭격 수준이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쉬지 않고 폭죽이 터지고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사람들은 피하느라 정신이 없다. 소리도 엄청나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놀이가 아니라 전쟁" "사람이 많이 다칠 수 밖에 없겠다"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한다면 경찰에 잡혀가지 않을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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