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네델란드 브뤼인 3관왕 올라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의 잉헤 데 브뤼인(27)이 여자 수영 접영 1백m.자유형 1백m에 이어 자유형 50m마저 휩쓸며 시드니 올림픽 수영 3관왕에 올랐다.

시드니 올림픽 수영 3관왕은 호주의 '인간 어뢰' 이언 서프(17)에 이어 브뤼인이 두번째. 또 미국의 레니 크라이젤버그(25) 역시 4백m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추가, 세번째 3관왕에 올랐다.

브뤼인은 수영 최종일인 23일 시드니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50m 결승에서 24초32를 기록, 2위 스웨덴의 테레세 알샴마르(24초51)를 0초19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1992년 은퇴했다가 복귀한 미국의 데어라 토레스는 24초63으로 동메달,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수영 4관왕인 에이미 반 다이켄은 4위로 처졌다.

브뤼인은 올해 들어 올림픽 전까지 자유형.접영에서 6개의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스타 탄생' 을 예고했다.

브뤼인의 활약으로 네덜란드는 남자 수영 2관왕 호헨반트와 함께 확실한 '오렌지 돌풍' 을 몰아쳤다.

남자 4백m 혼계영에서는 배영 1백.2백m 2관왕인 크라이젤버그가 배영 주자로 출발, 5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게리 홀이 자유형을 마무리한 미국이 2위 호주를 제치고 3분33초73을 기록, 세계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미국은 여자 4백m 혼계영에서도 데어라 토레스와 제니 톰슨의 활약으로 3분58초3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위 호주팀을 3초29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모두 32개의 금메달이 걸린 수영 경영은 미국의 독주에 홈팀 호주가 겨루는 2파전으로 점쳐졌으나 미국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4개를 따내며 압승했다. 금메달 5개를 기록한 호주는 네덜란드를 은메달 수(9개)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호헨반트와 브뤼인이 선전한 네덜란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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