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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컨벤션센터 'LA코엑스'로 화려한 변신

미주중앙

입력

2일 공개된 LA컨벤션센터 새 디자인. LA다운타운 풋볼구장 건립과 맞물려 기존 웨스트홀을 허물고 피코 불러바드 선상에 건물. LA코엑스라는 새 이름이 눈에 띈다. LA컨벤션센터에 들어설 2만스퀘어피트 크기의 새 홀은 전시장과 볼룸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확장 공사로 웨스트홀과 사우스홀 두 동으로 나뉘어진 건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LA컨벤션센터. 풋볼구장과도 통한다. [AEG 제공]

LA다운타운 컨벤션센터가 LA코엑스(COEX)로 다시 태어난다.

다운타운에 풋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AEG그룹은 2일 프로젝트 일환으로 LA컨벤션센터의 새 디자인을 공개했다. 풋볼구장 '파머스 필드' 프로젝트는 컨벤션센터 확장과 맞물려 있다.

현재 컨벤션센터는 웨스트홀과 사우스홀 2개 홀로 나뉘어져 있다. 이날 발표된 디자인은 웨스트홀을 허물고 다시 지은 뒤 이미 리모델링을 마친 사우스홀과 다리로 연결해 단일 건물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새로운 컨벤션센터의 이름은 컨벤션과 전시장의 영문 글자 2개를 조합해 '코엑스(COEX.COnvention center & EXhition hall)'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 강남 등에도 코엑스라는 이름의 컨벤션센터가 있어 한인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총 2억7500만달러가 투입될 새 컨벤션센터는 피코 불러바드 선상에 한 층을 다리형태로 올려 그 아래로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설계됐다.

풋볼구장인 파머스 필드와도 연결되면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2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대형 홀이 새로 생긴다.

전체적으로는 총 9만 스퀘어피트의 공간이 추가돼 풋볼구장까지 합치면 170만스퀘어피트로 넓어지면서 그 규모는 현재 국내 15위에서 5위로 부상하게 된다.

컨벤션센터의 남동쪽에 들어설 새 홀은 전시장을 비롯해 볼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외 여러 개의 대형 회의실이 생기고 길버트 린지 플라자의 녹지공간은 2배로 늘어나며 작은 정원들이 만들어진다. 1971년 세워진 웨스트홀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색상의 조명 간판이 달리는 등 현대화된다.

컨벤션센터 푸리아 아바시 최고경영자(CEO)는 "공간 활용도과 유연성 효율성이 높아져 인기 게임쇼인 E3같은 대형 행사 기획과 유치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벤션센터는 오는 여름까지 환경 요인 검토를 거쳐 2013년 착공 예정이며 11억달러 예산 최고 7만8000명 수요의 풋볼구장은 컨벤션센터 확장이 끝나면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전체 프로젝트 완공은 2016년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컨벤션센터 새 디자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다운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에드 레이어스 시의원은 "컨벤션센터를 국제적 아이콘으로 알리기 위해 치중하느라 일자리 창출 경제 개발 등 프로젝트로 인해 LA가 얻을 수 있는 혜택과 효과에 대한 연구는 미미하다"며 "교통체증 심화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코유니온주민의회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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