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거래소 이격도상 제한적 반등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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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은 이격도로 볼 때 제한적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가와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도(예:20일 이격도=지수/20일 이동평균선 지수×100)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인 이격도는 주가가 정상적인 흐름인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려고 하는 성향을 이용,단기투자 시점을 포착하는데 활용된다.

교보증권은 19일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 점검’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종합주가지수의 20일 이격도는 지난 15일 90 밑으로 떨어진 뒤 18일에는 83.3을 기록,연중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올들어 지수 20일 이격도가 90미만으로 떨어진 경우는 4차례로 이는 모두 지수 저점일과 일치했으며 이후 평균 3일동안 지수가 약 8% 상승했다면서 거래소 시장이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지수 20일 이격도는 지난 4월 17일 83.1로 떨어진 뒤 3일동안 90 밑에서 머물다 이후 4일동안 지수가 8.4% 상승했고 4월 26일에도 지수 20일 이격도가 86.7로 하락,이틀간 90을 밑돈 뒤 3일동안 지수가 8.8% 올랐었다.

또 지난 7월 28일과 지난달 7일에도 지수 20일 이격도가 각각 86.6과 88.2로 떨어져 이틀동안 90을 하회한 뒤 3일과 2일동안 지수가 5.2%와 9.5% 반등했었다.

교보증권은 올들어 거래소 시장은 1차 투매 뒤 잠시 반등하다 다시 2차 투매를 맞는 형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거래소 시장은 1차 투매국면을 맞고 있으며 제한적으로 반등한 뒤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코스닥지수도 20일 이격도가 90 밑으로 하락하면 이후 지수가 7% 상승했었다”며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반등일이 하루,이틀에 그친데다 이격도 저점과 지수 저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현재 20일 이격도가 82.1로 내려갔다고 해서 반등할 것이라고는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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