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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에 10월 문 여는 ‘브랭섬홀아시아(BH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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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국제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녀를 유학 보내지 않고도 해외 학교와 똑같은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에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더욱 인기다. 현재 제주에 들어선 국제 학교는 영국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과 한국국제학교 제주(YBM시사 운영)다. 10월에는 캐나다 여자 사립학교 브랭섬홀아시아(Branksome Hall Asia, BHA)가 개교한다. BHA를 살펴봤다.

유치원~초3은 공학, 초4~고12는 여학교로 운영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약 9만5000㎡ 부지에 설립될 BHA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명문여자사립교인 ‘브랭섬홀(BH)’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설립하는 국제학교다.

 이 학교는 인터내 셔널 바 칼 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B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영어, 경제학, 사회학, 물리학, 인문학, 실험과학, 시각예술의 교과목을 배우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전 세계 140개국 2544개 대학에 지원할 때 평가항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BHA 학생들에게는 캐나다 본교 BH에서 교환학생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BHA의 교과과정과 학생지도는 캐나다 본교의 교육 철학에 따르고 커리큘럼도 동일하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남녀공학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된다. 모든 수업과 교내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외국어와 수학 수업이 이뤄진다. 교육방식은 단순한 문제 풀기와 암기를 지양한다. 대신 ‘왜?’라는 질문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수업은 오후 수업시간에 실시된다. 정규교과과정이 끝난 후에는 승마, 골프, 수영, 태권도 같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

피트 리가 설계한 꽃 모양 캠퍼스 눈길

 BHA는 세계적인 건축가 피트 리(Pit Li)가 설계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캠퍼스는 꽃을 모티브로 해 디자인했다. 피트 리는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로 둘러싸여 있는 섬”이라며 “이러한 자연환경을 살리며 브랭섬홀의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배움을 위한 풍경’을 모토로 캠퍼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여학교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건물 대부분을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설계했다. 놀이시설은 친환경 소재인 흙, 나무, 풀로 제작해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이 밖에도 빗물을 모아 조경수로 활용할 수 있는 빗물 관리 시설부터 제주지역 석재를 활용한 교내 조경까지 모두 친환경적인 요소로 만들었다. 메인 캠퍼스 입구에 마련될 웰컴 가든은 제주도의 자연과 잘어울린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뒷받침할 다양한 시설

 캠퍼스 내 STEMV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and Visual Arts)센터도 특별한 교육 시설이다. STEM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분야를 뜻하고, 여기에 시각예술(V)까지 더했다. 여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한 BHA의 핵심 전문교육센터다. BHA는 학생들의 건강과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골프와 테니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요가 스튜디오, 올림픽 아쿠아틱 센터, 옥외스포츠경기장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BHA만의 학습관리시스템도 특별하다. 학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자녀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있고 학업 성과는 어떤지 관련 지표로 확인 할 수 있다.

● 다음달 8일 입학설명회

브랭섬홀(BH)은 캐나다와 북미 지역에서 최고의 여학교로 손꼽힌다. 2010년 졸업생 중 93%가 대학 입학 시 장학금을 받았다. 브랭섬홀아시아(BHA)는 2012?2013학년도 입학설명회를 다음달 8일 오후 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2층 오키드홀에서 연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이메일(events@branksomehallasia.org)로 하면 된다.

▶ 문의=02-6456-8402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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