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생존자 美홀로코스트박물관

[워싱턴= 연합]한국인 위안부 생존자가 미국 워싱턴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
추모 박물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대구 출신인 金상희 (80)
할머니는 17일 이 박물관에서 17세 어린 나이로 친구와 함께 동네 사진관에 다녀 오다 강제로 트럭에 끌려가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 앵커인 수전 스탬버그의 사회로 진행된 위안부 심포지엄에서 金할머니는 "영세를 받은 가톨릭 신자로 더러운 말을 하는 죄를 짓지 않으려고 과거 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입에 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며 "그러나 역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고 말했다.

金할머니는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일본 국왕이 문서로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 고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