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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기업 채용 가이드/롯데] 지방대, 여성, 고졸자 … 도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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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롯데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때 ‘뉴 커머스 데이’라는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열린 뉴 커머스 데이 모습.

‘2018년까지 아시아 톱10의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한다’.

롯데그룹은 2009년 3월 이 같은 내용의 ‘2018 비전’을 선포했다.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는 매출 같은 재무성적표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아시아 톱의 자리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해 1만1900명을 채용했고, 올해는 규모를 1만3500여 명으로 늘려 잡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으로 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호텔롯데·롯데손해보험 등 롯데 그룹 79개 계열사의 직원은 모두 6만4710명. 그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올해 한꺼번에 뽑는 것이다.

롯데는 채용 문화를 바꾸는 방면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학력의 문턱을 없앴다. 4년제 대졸 이상이던 그룹 신입공채 지원 자격을 고졸 이상으로 바꿨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그룹 공채와 별도로 실시한 고졸 채용에 700여 명이 몰려 이 중 60명을 뽑았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고졸 채용을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학력보다 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얼마나 갖췄느냐가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학력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 중시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여성 채용 역시 적극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여성 비중이 30%를 넘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찾겠다’며 지난해부터 여군 장교 특채도 하고 있다.

롯데 채용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고용, 지방대 출신 고용이다. 지방에 점포를 내면서 현지에 대거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 올해도 롯데백화점 평촌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부여점, 롯데 아울렛 청주점 등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롯데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지방대 졸업자가 총창 추천서를 받아오면 서류전형을 건너뛰게 하는 ‘신입사원 총창 추천제’를 도입해 지방대 출신 채용을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기업들 중 가장 앞서 시니어 채용에 나섰다. 고령사회가 되면서 은퇴자들에게도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한 것이다. 주인공은 롯데마트다. 다음달부터 전국 점포별로 만 56~60세의 은퇴자 1000여 명을 수시 고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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