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입춘 전에, 태백산 눈꽃 만나보셔야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27일 개막하는 태백산 눈 축제를 앞두고 태백산 당골광장에서는 눈 조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축제 기간 이곳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60여 개의 대형 눈 조각이 전시된다.

얼음과 눈을 활용한 막바지 겨울축제가 강원도 태백과 인제, 충북 영동에서 열린다.

 태백산 눈 축제가 27일 태백시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2012인의 대형 눈싸움대회’로 막이 오른다. 눈 축제는 ‘눈 사랑 그리로 환희’를 주제로 태백산도립공원, 황지연못, 오투리조트, 시내 일원에서 2월5일까지 계속된다.

 축제 기간 태백은 눈 조각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을 중심으로 황지연못, 도심 공영주차장, 태백역 광장 등에 대형 눈 조각 64점이 관광객을 맞는다. 눈 조각은 밤에 화려한 조명으로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주행사장인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는 눈으로 만든 이글루 카페(지름 30m), 미끄럼틀(길이 30m), 래프팅(길이 50m), 개 썰매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운영된다. 눈꽃이 활짝 핀 주목을 감상할 수 있는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는 축제 마지막 날인 2월5일 진행된다.

 소양호 상류 얼음판에서는 28일부터 제 14회 인제 빙어축제가 열린다.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인근에서 열던 것을 올해는 6㎞ 상류인 인제대교 부근으로 장소를 옮기고 프로그램을 관광객 참여 위주로 꾸몄다. 축제 기간도 2월5일까지로 늘렸다.

 축제장에는 길이 130m 규모의 실내 행사장을 설치, 냉수어종을 잡을 수 있는 ‘남극놀이 체험관’과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으로 수족관에서 빙어를 잡고 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열려라 빙어세상’을 운영한다. 얼음판에서는 빙어낚시와 함께 수달 빙판경보대회, 굴렁쇠 가족대항전, 가족 얼음썰매 경주, 인간컬링대회가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상금 3500만원이 걸린 전국 얼음축구대회도 열린다. 연계행사로 백담사 템플스테이와 내설악 겨울가족 캠프도 운영된다.

 화천군 간동면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장 일대에서는 28~29일 눈길 산악자전거 페스티벌이 열린다.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28일 MTB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륜제와 작가 김훈씨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29일에는 양구 가는 옛길을 돌아오는 구간(20㎞)에서 경주를 펼친다. 27일까지 홈페이지(www.hchiking.kr/)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빙벽등반장인 충북 영동군 용산면 영동빙벽장에서는 28~29일 국제빙벽대회가 열린다. 지난 2008년 충북도지사배 전국빙벽등반대회로 시작해 5년 만에 국제대회로 격을 높인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러시아·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의 외국 선수 11명을 포함해 481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세계 산악연맹의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규정에 따라 학생·일반·장년부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150만원(고등부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영동군은 지난해 말 이곳에 높이 40~90m의 얼음절벽 코스 4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빙벽장을 조성, 이달 7일 개장했다. 빙벽장 주변에는 썰매장(2000㎡)과 얼음동산, 얼음집, 등산로(1.5㎞) 등 부대시설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