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에 스마트폰·PCS폰 대규모 수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미국에 최신형 스마트폰과 첨단 듀얼폴더 PCS(개인휴대통신)폰의 대규모 수출을 시작했다.

LG전자는 14일 해외영업담당 서기홍 부사장을 비롯, 스프린트社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사업장에서 미 스프린트(Sprint)사에 공급할 스마트폰 'LGI-3000W' 및 첨단 듀얼폴더 PCS폰 'SP-510' 등 수출전용 모바일 인터넷폰 2종의 첫 출하식을 갖고 1차분 3만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은 LG전자가 미국내 인터넷폰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현지법인인 LG인포콤 USA와 스프린트社가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LG전자는 이달 스프린트에 2천500만달러어치 총 16만대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최소 3억달러어치의 첨단 CDMA휴대폰 단말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수출하는 신형 스마트폰 'LGI-3000W'는 1.9GHz대역의 PCS주파수를 사용해 음성통화는 물론, WAP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 검색, e-메일 송수신, 데이터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강력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갖춘 개인휴대정보 단말기이다.

모바일 인터넷PCS폰인 'SP-510'은 플립 앞면에 LCD창이 하나 더 부착돼 있어 플립을 열지 않고도 시간확인 및 발신자 확인이 가능한 듀얼 폴더(Dual Folder)타입으로,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통화대기시간 최대 210시간, 연속통화시간 최대 240분까지 구현되며 데이터 접속기능, 멀티키 기능 및 게임기능까지 갖췄다.

LG전자는 이번 스프린트社 공급을 계기로 미국내 다양한 메이저 서비스사업자로서 공급물량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안정적 수출판로를 확보, 미국 CDMA단말기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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