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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이스라엘-시드니 총기반입 놓고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0... 선수보호를 위해 경호원들에게 총기를 휴대시킬 의사를 보인 이스라엘과 대회 주최측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일 선수촌에서 이스라엘경호원들이 반입한 방탄조끼 10벌과 총집 10개가 적발된데서 비롯됐다.

선수들의 경호를 위한 총기사용을 엄금한다는 호주정부의 방침에 따라 호주세관은 이를 즉시 압수했고 이스라엘 측은 이에 불복, 법원에까지 문제를 끌고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엄중 경호 방침은 최근 중동평화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아랍계 `검은 9월단'의 테러로 11명의 선수들이 숨진 72년 뮌헨올림픽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정부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스라엘은 올해초 선수경호를 위한 무기반입문제를 두고 호주정부와 협상을 벌였지만 허가를 얻어내지 못했다.

0...선수촌에 입촌한 각국 출전선수들과 방문객들은 7일 밤 시드니 파라마타에서 호주원주민고유의 환영의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행사를 기획한 데이비드 보거 파라마타 시장은 6일 "전통악대의 공연과 춤, 원주민 디자이너와 모델들이 꾸미는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 행사는 외국인들이 호주 역사에서 원주민들이 차지하는 위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0... 미올림픽 남자농구팀이 일본국가대표팀을 105-49로 가볍게 눌러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대표팀은 6일 밤 오미야에서 열린 `슈퍼드림게임스2000'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효과적인 압박수비에 이은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등 주포들의 슛작렬로 105-49로 크게 이겼다.

빈스 카터는 4개의 앨리웁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갖가지 묘기를 부리며 이번 대회 한게임 최다득점인 20점을 기록, `드림팀'의 주득점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루디 톰제이노비치 드림팀 감독은 "기량차가 현격하지만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전력을 총점검해봤다"며 "대들보인 케빈 가넷이 손을 삐어 출전치 못해 아쉽다"
고 말했다.

미대표팀은 곧바로 호주로 이동해 9일 호주대표팀과 올림픽 최종평가전을 치른다. (시드니.오미야<일본> AP.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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