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수입액 2배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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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월까지 국내 에너지 수입액이 국제 유가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1.4% 급증한 20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105.4% 늘어난 141억달러로 전체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LPG는 차량 보급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6% 급증한 반면 휘발유는 고유가 등 영향으로 2.2% 줄었다.

석유는 4.9%, LNG(액화천연가스)가 19.2%, 유연탄이 10.1%, 원자력은 9.3% 각각 늘어났다.

7월 한달간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석유 소비가 유가 급등 영향으로 5.2% 감소하는 등 요인 때문에 지난 98년 12월 가장 낮은 증가율인 0.7%를 기록했다.

1-7월간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로 늘어났으며 이중 원유 수입액이 105.4% 늘어난 141억달러로 67%를 차지했다.

LNG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04.1% 늘어 2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7월 전력 소비량은 고온 현상에 따른 냉방용 수요 증가로 19.4% 늘어났다고 산자부는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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