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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복서 알리, 고향서 칠순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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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세 차례 지낸 전설적 복서이자 사회운동가 무하마드 알리(사진)가 17일(이하 현지시간)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14일 저녁 알리의 고향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센터에서 알리의 생일잔치를 겸한 센터 기금모금 파티가 열렸다.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알리는 파티 직전 행사장 밖에서 ‘알리’를 연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했다. 비공개로 열린 파티에는 후배 복서이자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레녹스 루이스, 알리의 현역시절 트레이너 안젤로 던디, 그리고 이란에 억류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인 하이킹 여행객 세 명도 참석했다. 이슬람교도인 알리는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이란 정부와의 협상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18세이던 1960년 로마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했다. 그 후 세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81년 은퇴한 이후 인도주의 활동에 헌신해왔다. 현역시절 그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등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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