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북' 사업 전격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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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조정남.趙政男)은 4일 대한교과서의 출자회사인 에듀이북스(사장 차광신.車光信)와 제휴를 맺고 `e-북'(Book) 사업에 전격 진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서 SK텔레콤이 e-북 무선전용단말기 개발부분과 통신망 운영부문을, 에듀이북스가 콘텐츠개발을 각각 맡는 등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e-북이란 모든 전자적 매체를 이용해 디지털화된 책을 출판하는 방식으로 독자는 PC나 전자책 전용단말기를 통해 읽게 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2005년이 되면 e-북이 최소한 기존 서적시장의 10% 이상을 대체, 인터넷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페이퍼리스'(Paperless) 현상을 가속화하면서 출판시장에서 일대 디지털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비즈니스마케팅 본부장 배준동(裵俊動)상무는 "내년부터 e-북사업이 본격화돼 일반 가정과 학교에까지 확산되면 원격교육 이 가능해지는 등 정보혁명을 한층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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