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힝기스, 16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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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테니스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연일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톱시드 힝기스는 2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타시아나 가빈(이탈리아)을 2-0(6-1 6-0)으로 가볍게 눌렀다.

1, 2회전에서도 1시간 이상 경기를 끌지 않았던 힝기스는 이날도 1세트에서 1게임만 허용하며 37분만에 초고속 승리를 따내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무관의 갈증을 떨칠 전망이다.

6번 시드 모니카 셀레스는 챈더 루빈(이상 미국)을 2-1(6-3 4-6 6-4)로 꺾었고 8번 시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도 재닛 리(태국)를 2-0으로 누르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9번 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 11번 시드 상드린 테스튀드(프랑스) 등 나머지 시드 배정자들도 차례로 16강에 합류했다.

남자부 2회전에서는 힝기스의 연인으로 알려진 3번 시드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이 시릴 슬리에르(프랑스)를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연인과 함께 순항을 계속했다.

올해 남자테니스협회(ATP) 투어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며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노르만은 안드레 아가시의 탈락과 피트 샘프라스(이상 미국) 등 기존 스타들의 부진을 틈타 정상을 노리고 있다.

8번 시드 알렉스 코레차(스페인)는 마크 로세(스위스)를 3-0(6-3 7-6 6-3)으로 완파했고 10번 시드 세드릭 피욜린(프랑스)은 그렉 루세드스키(영국)에 3-2(6-7 3-6 6-4 7-6 6-3) 역전승을 거두고 각각 3회전에 올랐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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