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닥전망] 약세기조 탈피는 어려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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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거래소 급락에 연동, 허약한 체력을 드러내며 휘청대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 급등을 이끌었던 '회생책' 재료도 그 효력을 크게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들의 거래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극히 제한된 수급구조 속에 개인들의 투자심리 위축은 그 어느 악재보다 시장을 옥죌 가능성이 높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개인투자가의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거래소시장의 급락은 양시장간 자금의 원활한 소통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코스닥시장의 매수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의 홀로서기가 불가능함을 감안할 때, 폭락 이후의 거래소 동향이 당분간 코스닥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며 종합주가 폭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의 매도세는 그 뒷배경을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다.

이에 반도체주와 관련된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또한 금일로 예정된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방안의 구체성 여부와 이에 대한 시장반응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전저점을 지지선으로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약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시마다 매도위주의 전략을 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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