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선발대 호주에 도착

중앙일보

입력

`5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향해!'

'태극전사'들의 진군가가 시드니 하늘에 울려 퍼졌다.

한국선수단은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30일 마라톤 이봉주(삼성전자)와 오미자(익산시청) 등 선발대의 입성을 계기로 '84LA올림픽 이후 5회 연속 `톱 10'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현지적응에 돌입했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는 이날 오전 8시 오인환 코치와 함께 시드니 킹스퍼드스미스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올 여름 한달 간 전지훈련을 했던 나우라로 떠나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이봉주는 9월 24일까지 시드니에서 150㎞ 떨어진 이곳에서 주당 350㎞를 소화하는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을 집중 보강한 뒤 28일 올림픽선수촌에 입촌, `금빛레이스'에 대비할 계획이다.

오미자도 이봉주와 함께 나우라에서 훈련을 한 뒤 24일 한국여자마라톤의 첫 메달에 도전하며 남자마라톤의 백승도(한전)와 정남균(한체대)은 5일 역시 나우라 캠프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사이클 포인트레이스의 조호성(한국통신)과 경륜의 엄인영(양양군청)은 일찌감치 지난주 시드니에 도착, 킹스퍼드스미스의 연습용 벨로드롬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조호성은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레이스를 앞두고 스피드만 좀 더 끌어올리면 한국사이클 사상 첫 금메달이 유력시된다는 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한편 이상철 한국선수단장을 포함한 본진은 9일 도착, 10일 입촌식을 갖는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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