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0일 관세박물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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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30일 오전 10시 서울본부세관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주한외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관세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관세박물관은 관세역사를 재조명하고 관세행정을 홍보.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특수박물관으로 서울세관 1층에 207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1천500여점의 자료와 유물을 전시, 관세역사와 세관업무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호식 관세청장은 개관식에서 "관세행정 특히 감시조사업무와 관련해 일반 국민들이 세관에 대해 갖고 있는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반인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관세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세관업무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수사장비와 각종 통신장비, 주종 밀수품인 아편, 헤로인, 히로뽕 등 각종 마약류를 전시하고 세관원들이 밀수범을 검거하는 장면을 극화해 매직비젼으로 보여주는 장도 설치했다.

관세청은 또 국민들이 가짜상품에 속지 않도록 주로 도용되는 상표의 물품을 비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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