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디지털 신 가전제품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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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가 반도체.통신.가전기술이 결합된 다기능의 첨단 디지털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첨단기능으로 무장된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기존의 아날로그식 제품을 대체,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정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는 다기능의 MP3 신제품을 비롯해 재생 뿐만 아니라 녹화기능도 갖춘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 레코더, 게임기능을 갖춘 DVD 플레이어 등 10여가지 신제품의 판매에 나선다.

또한 기존의 브라운관(CRT) 방식은 물론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프로젝션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HD(고선명)급 디지털 TV를 내놓음과 동시에 TV와 MP3, 휴대폰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디지털TV와 DVD, 디지털 캠코더 등 디지털 제품의 양산라인의 구축을 가속화, 연말가지 20개 이상의 디지털 제품 생산라인을 가동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미 판매중인 15.1인치 LCD TV외에 20인치, 22인치 등 30인치 이하의 LCD TV 신제품을 시판하고 프로젝션TV에 비해 두께가 얇은 초박형의 40인치 PDP(일명 벽걸이TV) 신제품을 연말에 내놓는 등 디지털TV를 중심으로 다양한 새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TFT-LCD 모니터의 경우도 현재 판매중인 18.1인치 대형 모니터를 발전시킨 22인치 제품의 개발을 완료,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에앞서 LCD화면을 채용해 인터넷 뿐만 아니라 동영상 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냉장고와 디지털 영상압축기술(MPEG2) 및 음성압축기술(돌비디지털 AC-3)을 채용한 첨단기능의 DVD 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대우전자는 최근 브라운관 방식의 32인치 디지털 HDTV의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스피커와 튜너가 분리된 42인치 PDP를 10월에 출시하고 60인치 프로젝션방식의 디지털TV도 12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DVD, 자동차용 MP3, 케이블 모뎀 등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디지털분야를 강화, 2004년에 7조원의 매출액 중 2조1천억원을 디지털제품으로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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