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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M&A태풍

중앙일보

입력

한글과컴퓨터(한컴)는 계열사인 인터넷 채팅업체 하늘사랑을 흡수.합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합병 일자는 오는 11월 17일이며, 액면가 5백원 기준으로 하늘사랑 1주당 한컴 1.0966주의 비율로 교환된다.

통합법인의 자본금은 2백75억원, 자산은 2천억원으로 늘어나며 한컴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합병 후 늘어나는 주식중 30%를 소각하기로 했다.

한컴의 전하진 사장은 "인터넷 기업의 거품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했다" 고 합병 이유를 밝혔다.

인터넷교육 전문기업인 코네스의 자회사인 한국방송제작단(구 KBS제작단)과 인터넷솔루션 업체인 하스미디어도 합병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식교환(스와핑)방식으로 이뤄지는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한국방송제작단 1주당 하스미디어 17주며 합병 후 자본금은 89억8천만원이 된다.

이밖에 팬시업체 바른손은 최근 중고 경매업체인 와와닷컴을 인수해 IT(정보통신기술)업체로 변신했으며, 웹투폰의 최대주주인 지누스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인더스트레이더를 합병했다.

최근 인터넷 업체의 잇따른 합병과 관련, 라이코스코리아 가종현 사장은 "IT기업의 코스닥 등록이 어려워지자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 등록 기업과의 M&A 또는 다른 닷컴기업과의 몸집불리기를 통해 자금유치를 용이하게 하려하고 있다" 면서 "자금줄이 마른 닷컴기업이 많아 이런 합종연횡은 당분간 계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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