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며느리 관계 그린 日〈행복〉

중앙일보

입력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따뜻한 관계를 그린 일본 연극 〈행복〉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8월 29, 30일 문예회관 소극장.

주인공 아키코는 미국 지사에 단신 부임 중인 남편을 기다리며 3년째 시아버지 모쿠타로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을 그리워하는 며느리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 모쿠타로는 특유의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행동과 유머로 집안에 경쾌한 긴장감을 유지해나간다.

어느 가을날 밤 갑자기 정신을 잃은 모쿠타로는 병원에서 '노인성치매증'이라는 진단을 받게된다.

행복한 가정에 구름이 드리우지만 모쿠타로는 며느리의 극진한 간호로 정신을 회복하고, 그해 겨울 며느리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는 단순한 줄거리.

극중 시아버지 역을 맡은 스나가 가쓰히코가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공연에선 배우들의 일본어 대사에 연이어 한국 배우 2명이 우리말 대사를 읊는다.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02-760- 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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