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개콘의 쌍칼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이 정말 이~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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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호 38면

▶“고등학교 때부터 ‘1년에 100권 읽기’를 하고 있어요. 12년 전 중국에서 어학 연수할 때도 마찬가지였죠. 귀국할 때 책들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한글학교에 몽땅 놔두고 왔어요. ‘한비야 도서관’이라고 이름 붙이고요. 그런데 이게 지금은 1만 권에 육박하는 베이징 최대 북 카페가 됐습니다. 올해에는 ‘울지마 톤즈’의 무대인 남부 수단 톤즈에서 근무할 예정입니다. 이곳에도 ‘한비야 도서관’이 생길 수 있을까요.”
-한비야 유엔 자문위원·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의 중앙일보 신년 특별기고 요약

▶“예뻐야만 되는 사회, ‘여자는 나이 들어도 예뻐야 된다’는 씁쓸한 농담에 다들 웃는 게 아닐까요. 물론 예쁜 사람 좋지요. 그런데 그 기준이 주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린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놓고 강요하고 있지 않나요. 눈 크고 코 높고 얼굴 작고…. 사실 만나서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정말 예쁜 건데 말이에요. 올해는 ‘예쁘다’에 각자가 다른 기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풍자 코미디 ‘사마귀 유치원’에서 “이~뻐”라는 멘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쌍칼’개그맨 조지훈씨 인터뷰 중에서

▶“교회가 크다고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성장이 목표가 될 경우 하나님을 섬긴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점이다. 교회가 커지면서 목사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목사에게 힘이 집중되면 문제가 생긴다. 그런 세속적 성장주의를 피하고 싶다. 나라 경제가 잘되려면 건강한 중소기업이 많아야 하듯이 건강한 중소교회가 많아야 교회의 본질을 지킬 수 있다.”
-교인 수가 2000명이 넘으면 교회를 분리시키는 경기도 용인시 향상교회 정주채 담임목사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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