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설계회사협회, IMT-2000 비동기 방식 택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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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이동통신(IMT-2000) 표준을 동기, 비동기 방식 어느쪽을 택할 것인지를 놓고 사업자와 장비업체들간에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ASIC(주문형반도체) 설계회사협회(ADA)는 25일 IMT-2000 표준은 비동기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D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시장의 80% 이상이 비동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 속에 우리나라만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면서 동기식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일부 대기업에 의한 산업독점을 심화시키고 중소벤처기업의 참여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ADA는 또 "비동기 방식의 세계적 주류에 합류하는 것은 시장성과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며 "IMT-2000 기술표준을 결정하는 것은 미래 유.무선 통합 환경을 염두에 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DA회원사들은 비동기방식의 칩개발을 위해 ADA에 속하는 8개 정도의 회원사들이 내달께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며 이 컨소시엄에는 W-CDMA 칩을 개발한 미국 회사도 참여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AD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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